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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셀라란

Ⅰ 질병의 정의

  • 브루셀라증은 주로 포유동물(소, 돼지, 산양, 면양, 염소, 설치류 및 해양포유류 등)에서 발생하는 법정 제2종 세균성 가축전염병(야생동물질병 1급 추가)이다.
  • 브루셀라균에 감염되면 발열, 오한, 발한, 권태감, 체중감소, 유산 등을 유발하며 병원성이 높지 않지만, 세포 내 기생하므로 치료가 어렵고 외부적으로 질병의 감염을 알 수 있는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다.
  • 브루셀라증은 인수공통 전염병 중,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발생하며 경제적 피해가 심각한 인수공통전염병 중 하나로서 연간 50만 명 이상이 감염되는 것으로 WHO에서는 추정하고 있다.
    • a브루셀라증의 숙주동물 - 엘크
    • b브루셀라증의 숙주동물 - 산양

    그림1. 브루셀라증의 숙주동물 (a. 엘크, b. 산양)
    출처: ARKive (www.arkive.org)

Ⅱ 병원체 정보

  • 브루셀라균은 Brucellaceae과 Brucella속에 속하며 호기성 비운동성인 그람음성 구간균이고 2개의 핵을 가지는 Brucella 속 균에 의해 일어난다.
  • B. abortus(소), B. canis(개), B. ovis 및 B. melitensis(양 및 염소), B. suis(돼지), B. neotomae(설치류), B. microti(들쥐), B. inopinata(사람), B. pinnipedialis 및 B. ceti(해양 포유류) 등 총 10종의 속 균이 현재까지 보고되었으며, Brucella속 균은 exotoxin, plasmid, fimbrae, cytolysin, capsule 및 아포(spore)형성이 없어, 숙주가 바로 치사하는 경우는 드물지만, 감염력과 지속성이 아주 강하다.
    • 브루셀라균(Brucella abortus) 현미경 사진

    그림2. 브루셀라균(Brucella abortus) 현미경 사진
    출처: CDC(http://patric.vbi.vt.edu)

Ⅲ 감염원 및 전파경로

  • 감염동물의 우유, 치즈, 뇨, 생식기 분비물, 출산 후 생산물, 오염된 토양, 축축한 토양에 다수 함유된 균에 의해 경구감염, 교미감염, 상처 부위를 통한 감염이 일어날 수 있다. 태아 유산 시 다량의 브루셀라균이 함께 배출되어 동거축을 집단 감염시킨다. 한 번의 유산으로 사육두수 전체를 감염시킬 만큼 많은 균이 배출되기 때문에 후산물 관리가 중요하다.
  • 브루셀라균은 숙주 특이성이 엄격하지 않으며 진화적인 발달단계에 따라 다른 양식으로 동물을 감염시킬 수 있다. 이러한 특징은 병의 급속한 확산을 아주 용이하므로 농장의 감염축에 야생동물이 접촉하면, 브루셀라의 자연 매개자(병원체 보유종)로서 작용한다고 알려져 있다.

Ⅳ 발병기전

  • 브루셀라는 주로 점막을 통하여 체내로 침입하게 되는데 잠복기가 길게는 약 6개월에서 1년간 지속하기도 하며, 일단 침입부위 근처의 림프절에 도달하여 정착한 이후 혈류에 나타나기 시작한다.

Ⅴ 주요증상

  • 잠복기가 길게는 약 6개월에서 1년간 지속하기도 한다. 회백색, 적황색 또는 황색의 질루가 흘러나오며 임신 말기에 유산이 일어나고 외음부의 종창과 질점막에 소결절이 형성되기도 한다. 태반이 잘 나오지 않는 후산정체와 융모막의 피혁양 괴사 소견이 있다.
    • 브루셀라증에 의해 유산된 태아 및 태반 병변

    그림3. 브루셀라증에 의해 유산된 태아 및 태반 병변
    출처: JPC(www.askjpc.org)

야생동물에서의 브루셀라 임상증상

  • 1멧돼지 (Brucella suis biovar) : 돼지에서의 브루셀라증은 수퇘지에서 고환염, 암퇘지에서는 유산을 나타나게 하는 만성적인 질병이다. 다른 징후는 일시적이거나 지속적인 불임, 파행, 후구마비, 척추염, 농양형성 등이 있으며 감염된 돼지는 오줌, 정액, 질 분비물, 우유 또는 오로나 태반, 유산된 태아 등을 통해서 브루셀라균을 분비할 수 있다.
  • 2순록(Brucella abortus) : 명확한 증상을 보이지 않을 수 있으며 생식기관과 다리관절에 임상증상을 보인다. 대체로 특히 앞다리에 절뚝거림과 파행을 야기하는 부종이 관찰된다. 부검 시 피부 아래, 장기 사이에 농이 차 있는 부종이 때때로 보이며 고환 또는 자궁의 부어오름을 관찰할 수 있다.

Ⅵ 검사시료

  • 감염동물의 혈액이나 골수, 우유, 림프절, 비장, 질 분비물, 유산 태아, 태반과 양수를 진단에 이용할 수 있다.

Ⅶ 진단방법

  • 브루셀라병의 진단은 유산 태아, 태반과 양수 등의 시료와 살처분 시의 림프조직 등 조직 시료로부터 직접 원인균을 분리하는 방법과 브루셀라 항원에 대한 특이 세포 매개성 또 는 혈청학적 반응을 이용하여 검사할 수 있다. 그러나 브루셀라와 형태학적으로 유사한 Coxiella burnetii, Chlamydia나 면역학적으로 교차반응을 일으키는 Yersinia enterocolitica와 같은 균들과의 감별진단에 대해 유의해야 할 필요가 있다.
  • 한국은 “결핵병 및 브루셀라병 방역 실시요령”에 따라 1차 스크린 검사로 RBT를 사용하고, RBT에서 양성 진단을 받은 개체에 대하여 2차 확인 검사인 STAT 및 C-ELISA를 사용하고 있다.

OIE에서 권장하는 브루셀라 혈청진단법

  • 1로즈벵갈시험법(rose-bengal test, RBT) 및 변형로즈벵갈시험법(modified-RBT)
  • 2표준튜브응집법(standard tube agglutination test, STAT)
  • 3형광편광분석법(fluorescence polarization assay, FPA)
  • 4간접효소면역법(indirect-enzyme linked immunosorbent assay, I-ELISA)
  • 5경쟁효소면역법(competitive-ELISA, C-ELISA)

Ⅷ 사람 또는 가축에의 위해성

  • 사람에 대한 위해성 : 사람에게 B. melitensis, B. abortus, B. suis가 비슷한 질병양상을 보인다. 잠복기는 몇 달에서 몇 년까지 아주 다양하며 발병은 잠행적 또는 돌발적이다. 발열, 오한, 발한, 권태감, 허약, 두통, 근육통, 식욕상실, 체중감소를 일으키고 드물게 관절통, 폐렴, 림프절 종대등도 보인다. 만성 경과시엔 척추염, 골수염, 여러 장기에 육아종, 우울증을 보일 수 있으며 급성기 환자들과 비교하여 특히 많이 남아 있는 임상 증상은 관절통이다. 또한 브루셀라는 합병증을 유발하기도 하는데 대다수의 환자에서 국소증상이 나타난다. 가장 흔한 것은 근골격계 통증과 말초 및 몸통뼈대에서 보이는 이학적 소견들이다. 사람 브루셀라증에 걸린 환자들은 치료가 다 된 후에도 약 10%에서 감염 후 1년 이내에 재발의 가능성이 남아있으며, 대부분은 불충분한 항생제 치료나 수술이 필요한 국소감염증으로 인하여 발생한다. 임상증상은 초기보단 약하며 일반적인 치료제를 다시 투여하여 치료 가능하다.
  • 가축에 대한 위해성 : 브루셀라증은 법정 제2종 세균성 가축전염병으로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발생하며 경제적 피해가 심각한 인수공통 전염병이다. 보통 동물들 사이의 감염은 상처 부위로 균이 침투하거나 오염된 사료 등에 의해 이루어진다. 브루셀라증은 전파속도가 매우 빨라 보통 가축 사이에 감염되면 피해가 매우 심해 돼지의 경우 수퇘지의 생식기가 감염되면 집단 전체가 감염되고, 소, 양, 염소 등은 오염된 젖을 통해 브루셀라균을 배출할 수 있다. 사람은 보통 브루셀라에 감염된 동물과 접촉하여 감염되는데, 사람 사이의 전파는 드물다.

Ⅸ 예방방법

  • 가장 훌륭한 예방법은 농장 내 위생적인 관리와 철저한 방역대책 수립이다. 우군의 교체 등 외부에서 새로이 입식하는 경우 반드시 믿을 수 있는 곳에서 구입해야 한다. 입식 시 브루셀라병 검진증명서를 확인해야 하며 동거우들과 30~60일 이상 격리시키면서 관할지역 방역기관에 의뢰해 브루셀라에 대한 검사를 다시 한번 받아야 잠복기 개체를 확인 할 수 있다. 사람의 경우 유산태아나 후산물 처리 시 반드시 보호 장비를 갖추어야 한다. 유산한 모우는 반드시 격리시키고 태아 및 분비물, 유산 장소, 기구 등은 그 자리에서 완전히 소독한 후 매몰하거나 소각해야 한다. 양성우는 특별한 치료 없이 살처분되며 소브루셀라병 특성상 균혈증 기간이 짧아 근육 내 세균이 존재할 가능성이 거의 없으므로 식육을 통한 감염 가능성은 거의 없다.
  • 백신접종에 관하여 유의할 점은 브루셀라 백신은 생균백신이므로 반드시 수의사나 방역 관계자가 시술해야 하며 가장 효과적인 투여 시기는 4~8개월령의 송아지에 투여하는 것이며 백신 접종우는 반드시 개체표시를 해야 한다. 브루셀라 백신은 브루셀라병에 대한 방어능력을 증가시키는 작용을 하나 100% 방어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현재 국내에서 거론되고 있는 백신주는 RB51로 이 균주 역시 완벽하게 브루셀라병을 방어할 수는 없으며 한우에서의 안전성 시험도 아직 이루어지지 않았다. 따라서 백신접종에 대한 지나친 믿음을 갖지 않도록 하며, 일반적으로 백신은 농장 간의 질병 전파속도가 빠르거나 대상 질병이 만연되었을 때 살처분 정책의 전 단계로 고려된다. 또한 브루셀라에 대한 인체백신은 연구 중에 있으나 현재까지 개발되지 않은 만큼 안전성에 있어 많은 문제점을 야기하고 있다.

Ⅹ 국내·외 발생현황

  • 2016년 전 세계적으로 동물 감염성 결핵의 새로운 사례가 144,000건으로 추산되었으며 질병으로 인해 12,500명이 사망했다. 사망자는 아프리카, 동남아시아 순으로 많았다.
  • OIE(세계동물보건기구), 세계보건기구(WHO), UN 식량 농업기구(FAO) 및 국제 결핵 및 폐 질환 방지 연맹(The Union)은 2017년 10월에 동물성 결핵에 대처하기 위한 최초의 로드맵을 공동으로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