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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 SFTS란
SFTS란

Ⅰ 질병의 정의

  •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evere fever with thrombocytopenia syndrome, SFTS)이란 질병의 용어 그대로 고열과 혈소판감소를 주증으로 하는 질병을 지칭하는 용어로 SFTS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질병이 유발된다. SFTS 바이러스를 매개하는 후기문진드기목 참진드기과 (Ixodidae), 작은소피참진드기 (Haemaphysalis longicornis)에 의해 전파되며, 흡혈과정에서 진드기가 보균하고 있는 바이러스가 체내로 유입되고, 증식하여 임상증상을 유발하는 질병을 말한다.
  • SFTS는 진드기 매개로 감염이 되며 진드기에 노출될 수 있는 가축, 야생동물, 조류 등 다양한 종의 동물들이 감염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내에 서식하는 야생동물 중에서는 고라니, 멧돼지에서 감염이 확인된 바 있다.
    • SFTS의 중간숙주동물인 고라니

      그림1. SFTS의 중간숙주동물인 고라니

    • FTS의 매개체인 작은소참진드기

      그림2. SFTS 바이러스의 매개체인
      작은소피참진드기

Ⅱ 병원체 정보

  • SFTS를 유발하는 병원체는 SFTS 바이러스이며, 이 바이러스는 지름이 80~100 nm인 공 모양으로 Phenuiviridae과, Phlebovirus속, Huaiyangshan banyangvirus에 속한다. 유전체는 세 개의 분절(L, M, S)을 포함한 단일 가닥 RNA로서, L(large) 분절은 6,368 bp의 크기로 RNA 의존적 RNA 중합효소(RNA-dependent RNA polymerase, RdRp)를 암호화하며, M (medium) 분절은 3,378 bp로 2개의 당단백질(Gn/Gc) 그리고 S(small) 분절은 1,746 bp로 뉴클레오캡시드와 핵산단백질을 암호화하는 구조로 구성되어 있다.
    • SFTS 바이러스 전자현미경 사진

    그림3. SFTS 바이러스 전자현미경 사진
    출처: IASR 35:31-32, doi: 10.137/journal.pone.0038291.

Ⅲ 감염원 및 전파경로

  • SFTS는 주로 진드기에 물렸을 때 감염되며 이를 매개하는 참진드기과(Ixodidae)에 속하는 진드기에 물려 전파(진드기에 물린 자국이 확인되지 않는 경우가 많음)되는 것으로 추정되지만 그 외 감염 동물의 혈액 또는 체액에 의한 접촉감염도 보고된 바 있다.

Ⅳ 발병기전

  • SFTS의 주요 징후는 백혈구 감소증, 혈소판 감소증, 전신염증반응증후군, 응고장애, 다발성 장기부전증이다. SFTS 환자들에서는 IL-6, IL-10, IF-γ, G-CSF(granulocyte colony stimulating factor)와 같은 사이토카인이 높고 피브로겐, 헵시딘, 포스포리파제 A2가 상승한 것이 확인되었는데, 그 결과 전신염증반응증후군이 나타난다. 2014년 서울대학교 의과대학교실에서 SFTS 바이러스 RNA를 마우스에 주입하여 비장의 적색속질에 있는 대식세포를 관찰한 결과, 대식세포의 세포질에서 SFTS 바이러스를 발견하였다. 이러한 결과로 보아 SFTS 환자의 혈소판 감소증은 바이러스가 부착된 혈소판이 비장에서 대식세포에 탐식되어 발생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Ⅴ 주요증상

  • 일반적으로 동물의 경우 SFTS 바이러스에 감염되더라도 혈중 바이러스 역가가 높지 않고 바이러스 혈증(viremia) 지속기간도 짧게 나타난다고 보고된 바 있다. 임상증상을 보이거나 폐사의 경우도 극히 드물지만, 2018년 일본의 동물원 사육 치타가 SFTS에 감염된 후 식욕부진, 후지마비, 혈액성 구토 및 인체감염 사례와 유사한 임상증상(혈소판감소, 백혈구감소, ALT 수치 증가 등)을 보이며 폐사한 경우도 확인되었다.

Ⅵ 검사시료

  • 감염된 동물의 혈액, 타액 또는 감염이 의심되는 조직을 시료로 사용하여 감염 여부를 검사한다.

Ⅶ 진단방법

  • 바이러스 분리
    - 바이러스의 분리를 위해 급성기 혈청 또는 전혈을 Vero E6(green monkey kidney) 세포주 또는 DH82(canine macrophage) 세포주에 접종하여 바이러스를 분리한다.
  • 혈청학적 검사
    - 감염으로 인해 형성된 항체를 검사하기 위한 혈청검사는 간접면역형광항체법, 효소결합면역흡착측정법, 미세중화법 등이 이용된다. 최근 SFTS 바이러스 S 분절의 뉴클레오캡시드 단백질 부위를 재조합한 뒤 항원으로 이용하는 방법으로 이중항원샌드위치법이 개발되 었는데, 이 검사법은 사람의 항체뿐만이 아니라 동물의 항체도 검출할 수 있다.
  • 유전학적 검사
    - SFTS 바이러스의 유전자 검사를 위해 SFTS 바이러스가 보유한 L, M, S 분절의 각 특정부위를 검출할 수 있는 역전사중합효소연쇄반응을 이용하여 유전자를 검출할 수 있다.
    • 고라니 경정맥에서 혈액채취

    그림4. 고라니 경정맥에서 혈액채취

Ⅷ 사람 또는 가축에 대한 위해성

  • 사람에 대한 위해성 : SFTS 바이러스를 보유하고 있는 진드기가 사람을 포함한 다양한 종류의 포유동물을 흡혈하는 과정에서 감염되며, 고열, 혈소판감소증 등의 다양한 임상증상을 유발한다. 현재까지 야생동물을 포함한 동물에서의 위해성보다 사람에서의 위해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사람의 경우 SFTS에 감염되면 6-30%의 치사율을 나타내고 국내의 경우 치사율이 약 32%에 이르는 매우 위해성이 높은 감염병으로 알려져 있다. 질병관리청에서는 제3급 법정감염병으로 지정하여 24시간 이내 신고하도록 관리하고 있다.
  • 가축에 대한 위해성 : 현재까지 SFTS가 발생된 지역에서 가축이나 야생동물로부터 SFTS 바이러스의 항체가 검출된 사례가 보고된 적이 있지만, 사람에서의 높은 치사율에도 불구하고 SFTS는 야생동물 및 가축의 감염병으로서 큰 위해성을 나타내지 않았다.

Ⅸ 예방방법

  • 현재까지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예방을 위한 백신은 존재하지 않으며 진드기 접촉 최소화하는 것이 최선의 예방법이다.

예방수칙

  • 1야외활동 시 풀밭 위에 옷을 벗어두거나 눕지 않기
  • 2돗자리를 펴서 앉고, 사용한 돗자리는 세척하여 햇볕에 말리기
  • 3풀밭에서 용변 보지 않기
  • 4야외작업 시에는 일상복이 아닌 작업복을 구분하여 착용하기
  • 5옷 소매와 바지 끝을 단단히 여미고 장화 신기
  • 6작업 및 야외활동 시 기피제 사용하기
  • 7야외활동 후 샤워를 하고, 옷은 털어서 반드시 세탁하기
  • 8머리카락, 귀 주변, 팔 아래, 허리, 무릎 뒤, 다리 사이 등에 진드기가 붙어 있는지 꼼꼼히 확인하기

Ⅹ 국내·외 발생현황

  • SFTS 바이러스는 한국, 중국, 일본에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을 일으키는 진드기 매개 바이러스로, 최근 대만과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지역에서도 발생이 보고되고 있다. 이 바이러스 감염증은 인간에서 5-27%의 높은 치사율을 보이고 있으나, 효과적인 바이러스 백신이나 치료제는 아직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