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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남0424] 콘크리트 슬러지 방류 하천 오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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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수 : 1,802
- 등록일자 : 2004.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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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크리트 슬러지 방류 하천 오염
봉양농공단지 입주업체, 농작물 피해도 우려
의성군 봉양농공단지 앞 소하천 곳곳에 쌓인 콘크리트 슬러지를 마을 주민이 휘저어 보고 있다.
[의성] 의성군 봉양면 도원리 봉양농공단지에 있는 H콘크리트제조회사가 슬러지 폐수를 하천으로 무단방류, 상수원을 오염시켰을 뿐 아니라 농작물에도 적잖은 피해를 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마을주민 최모씨(49·봉양면 도원1리)는 "소하천의 물을 끌어올려 고추 등 채소 농사를 짓고 있으나 무단방류된 폐수가 고추모종에 들어가면 올해 고추농사가 큰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주민 이모씨(40)도 "몇 년 전부터 폐수로 인해 죽은 기형 물고기가 하천 위에 떠다니는 것이 눈에 띌 정도로 하천 오염이 심각한 상태"라며대책마련을 촉구했다.
23일 오전 9시에는 이 마을 주민의 신고로 하천 하류에 방류된 벙커C유로 추정되는 기름을 15명의 군직원들이 흡착포를 이용해 걷어내는 소동을 빚기도 했다. 23일 오후 1시쯤에도 봉양농공단지에서 소하천으로 연결된 배수관에서 흘러나온 슬러지가 발견되기도 했다.
그러나 의성군 관계자는 "현장 조사 및 정밀조사를 거쳐 수질환경법상 혐의가 드러나면 의법조치를 취하겠으나, 폐기물관리법상 시멘트 유출물은 특정유해물질이 아니기 때문에 법적 검토를 거쳐야 할 것같다"고 밝혔다.
2004-04-24 입력
/황병철기자 hbchul@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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