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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남0506]대구, 구멍난 오존예보...적중률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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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수 : 1,623
    • 등록일자 : 2004.05.06
  • 하루 전에 다음날 오존 농도를 예측해 알려주는 오존예보제가 시행 이후 지금까지 한번도 적중하지 않아 사실상 무용지물이 되고 있다. 그러나 정확성이 떨어지는 오존예보 프로그램을 대신할 수 있는 다른 프로그램이 없어 올해도 엉터리 오존예보를 그대로 써야 할 판이다.

    대구시는 1999년부터 국립환경연구원에서 개발한 ''대구광역시 오존예보 모델''을 사용해 6월부터 9월까지 오존예보제를 시행해왔다. 이 모델은 당일 최고오존 농도값과 익일예상최고기온 등 두가지 변수값을 예보회귀식에 대입해 다음날 예상오존농도 및 오존주의보 발령 확률을 결정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 모델에서 나온 예보값은 오존이 저농도일 때는 대체로 일치하지만 고농도일 때는 실측값과 큰 차이가 난다.

    오존주의보가 내려진 지난해 6월6일의 경우 예보치는 0.89ppm으로 다음날 오존주의보(1시간 평균 오존 농도가 0.12ppm이상일 때 발령) 발령을 할 필요가 없을 것으로 예상됐으나, 실제 실측치는 0.136ppm으로 나타나 오존주의보가 발령됐다. 8월1일의 경우 예보치는 0.72ppm에 불과했으나 실측치는 0.151ppm에 달해 역시 당일 부랴부랴 오존주의보가 내려졌다. 99년 이후 오존주의보가 내려진 것은지난해에만 7번이지만 한번도 예측에 성공하지 못했다.

    이처럼 국립환경연구원의 예보 모델이 정확성이 떨어지자 대구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한해 동안 대기오염측정망 연구사업의 하나로 ''대구시에 맞는 오존예보프로그램 연구''를 실시했다. 연구원은 대구지역 과거 기상 요인과 배출량, 대기질 모델링 및 서울시 오존예측시스템 등을 분석했으나 국립환경연구원의 예보방식이 부적절하다는 기존의 결론을 확인하는데 그치고 새로운 모델을 얻는데는 실패했다.

    시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선진국의 경우 회귀식 말고 신경망 모델 및 광화학 확산모델 등으로 비교적 정확한 오존예보를 할 수 있는데 비해 우리나라에는 이런 선진 모델이 아직 소개조차 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대구시는 별 다른 대안이 없어 올해도 다음달부터 국립환경연구원의 예보 모델식을 이용해 예보제를 시행할 계획이다. 시 환경정책과 보기보전 담당은 "연구원은 모델은 당일 최고오존농도값과 익일예상최고기온 두가지 변수로 이루어져있는데 실제로는 풍속 등 다른 변수들이 많아 제대로 예측하기가 어렵다"며 "전국적으로 모두 국립환경연구원의 모델을 쓰는데 어느 곳도 맞지 않지만 할 수 없이 쓰고 있다"고 말했다.

    2004-05-06 입력

    /정혜진기자 junghj@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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