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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겨레 0326] '생태계 보고' 금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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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수 : 1,455
    • 등록일자 : 2004.03.26

  • 2m 불곰…산달…금강국수나무…
    금강산에 남한에는 없거나 보기 힘들게 된 불곰(큰곰)과 여우, 산달이 서식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 전세계에서 금강산에만 사는 특산식물 10여종을 비롯해 1228종의 다양한 식물이 분포해 한반도에서 생물다양성이 가장 풍부한 곳의 하나인 것으로 드러났다.

    북한 유네스코보고서 공개

    금강산의 자세한 생태조사 결과가 밝혀진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북한이 유네스코에 지난 1월 제출한 보고서 ‘금강산의 생물다양성’을 유네스코한국위원회가 입수해 25일 공개했다.

    보고서는 금강산에 모두 39종의 포유류가 서식하는데, 몸길이가 2m에 가까운 대형 곰인 불곰이 내륙 산악지대와 연결돼 있는 온정령, 금강군 단풍리, 내강리 일대에서 간혹 관찰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제까지 불곰은 평안북도와 함경북도의 산림지대에만 분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고서는 또 반달가슴곰이 내금강 차일봉과 비로봉, 남강계곡 일대를 중심으로 활동한다며 “불곰보다 마리수가 많은 편이나 적극 보호해야 한다”고 적었다.

    또 최근 20여년 동안 남한에서 관찰기록이 없어 멸종이 우려되는 족제비과의 산달도 “2002년과 2003년 금강산 표훈사 주변 산림에서 여러 차례 관찰했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그러나 과거 서식했던 사슴과 범, 표범은 “일제시기의 지나친 자원 약탈로” 금강산에서 자취를 감췄다고 주장했다. 이번 조사에서 여우의 서식은 확인됐으나, 늑대는 발견되지 않았다.

    포유류 39종이나 서식
    희귀식물등 1200종 분포

    민물고기로는 어름치와 쉬리, 금강모치 등이 금강산 일대 계류에 서식하며 특별보호를 받고 있다.

    한편, 금강산에는 설악산과 한라산보다 훨씬 많고 지리산과 비슷한 모두 1228종의 식물이 분포하며 이 가운데 11종이 한반도 특산종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세계적으로 희귀한 금강국수나무는 천연기념물로 보호받고 있으며, 청미레덩굴과의 여러해살이풀인 좀선밀나물은 지난 92년 신종으로 발견됐다.

    보고서는 금강산의 생물다양성이 풍부한 까닭을 남·북방계 식물이 만나는 위치인 데다 지형과 기후의 변화가 크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또 생태계를 보호하려면 농촌주민의 연료난을 해결해야 한다며 땔감용 아까시나무와 버드나무 개발, 태양열집열기와 소형풍력발전기 보급 등의 대책을 제시했다.

    조홍섭 환경전문기자 ecothin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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