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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칼럼]하천을 사랑합시다[교통방송, 03.5.23]
    • 등록자명 : 관리자
    • 조회수 : 1,924
    • 등록일자 : 2003.05.26
    • 담당부서 : 기획과
  • 요즘 신천이나 금호강변을 자동차로 달려보면 많은 시민들이 강변에
    서 산책을 하거나 조깅을 하시는 분들이 매우 많아졌습니다. 물도 깨
    끗해지고 강변에 나무도 많이 자라 주변 환경이 좋아지니 많은 분들
    이 강을 찾아 주시는 것입니다.

    각종 오염사고에 시달렸던 10년 전만 해도 오염과 악취로 신천과 금호
    강은 버려진 하천이었습니다. 지난 10년 동안 대구시와 시민 여러분
    의 땀과 정성으로 이렇게 깨끗한 강을 다시 찾은 것입니다.

    그러나 신천이 깨끗해졌지만 아직 살아있는 강은 아닙니다. 스스로 물
    을 정화할 수 있는 능력은 갖추지 못한 것입니다.

    살아있는 강이 되려면 그 안에 새우 가재 물고기와 같은 갖가지 수
    생 동물이 살고 수초도 자라면서 새들의 보금자리도 될 수 있는 터전
    이 되어야 합니다. 다시 말씀드려 수중의 생태계가 살아나야 하는 것
    입니다.

    우리나라의 많은 하천이 홍수 피해를 예방하고 부족한 도로나 도시공
    간을 확보하기 위하여 딱딱한 콘크리트로 양쪽 제방을 쌓았고 물 흐
    름을 좋게 한다하여 하천을 반듯한 직선형으로 만들고 물을 채우기
    위하여 곳곳에 보를 만들어 놓았습니다.

    우리 하천의 원래 모습은 그것이 아닙니다.

    굽이굽이 꾸불꾸불 천천히 흐르면서 중간에 모래톱과 여울을 만들고
    거기에 많은 수생 동·식물이 살면서 더러운 것을 걸러 내는 자연정
    화 기능을 갖춘 하천이었습니다.

    다행히 최근 콘크리트로 발라진 하천을 자연생태하천으로 되살리고자
    하는 노력이 서울의 양재천 탄천에서 이미 성공을 거두었고 전국적
    으로 점차 확산되고 있는 추세입니다.

    지금 산골짜기에서나 찾을 수 있는 완전한 자연 하천은 아니더라도 콘
    크리트나 벽돌과 같은 토목재료 대신 나무 풀 돌 흙 등 자연재료
    를 최대한 이용하고 물을 그 흐름대로 흐르게 하면서 하천의 자정능력
    을 높이는 방향으로 하천을 복원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천을 되살리기 위해서는 많은 예산과 인력과 시간이 필요합
    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중요하고 필요한 것은 시민 여러분들의 하천에 대
    한 관심과 사랑입니다.

    우리 아이들에게 물려줄 하천은 오염되고 메마른 하천이 아니라 물질
    적인 풍요로움과 함께 정신적 문화적으로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는 넉넉하고 건강한 하천이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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