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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0416]“옥구염전” ‘조류보호구역’ 지정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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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수 : 1,723
    • 등록일자 : 2004.04.15
  • 도요,물떼새등 희귀철새의 쉼터 훼손돼

    정희정기자 nivose@munhwa.com  

    매년 봄·가을 10여만마리의 도요새들이 찾아오는 전북 군산시 옥구읍 어은리 옥구염전의 생태·문화적 중요성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옥구염전이 새우양식장 조성공사로 파괴 위기에 놓인 사실이 문화일보 보도(4월 6·7·9일자 30면)를 통해 알려진 후의 일이다.

    각계의 반대노력으로 공사는 겨우 중단됐지만 복구는 이뤄지지 않고 있어 옥구염전 대부분 지역은 현재 2m 높이의 둑이 쌓이고 파헤쳐진 채 방치돼 있다. 옥구염전은 사유지인데다 새만금 간척사업의 영향권 아래 있기 때문에 원상복원때까지 상당한 진통이 우려된다. 환경단체들은 옥구염전을 시급히 복원한 후 조수보호구역으로 지정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생태문화공원화하자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15일 국립환경연구원에 따르면 만경·동진강 하구에 찾아오는 도요·물떼새류는 우리나라를 찾는 총 개체수의 60∼80%에 이르며 이 가운데 80% 이상이 옥구염전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옥구염전이 도요새·물떼새들의 최대 휴식처인 셈이다. 특히 1000여마리밖에 안남은 세계적인 멸종위기종 넓적부리도요 180~250마리는 정기적으로 만경·동진강 하구에 도래하며 그중 70% 이상이 옥구염전을 이용한다.

    국립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지난 96년부터 도요·물떼새의 이동경로를 연구하기 위해 영종도·남양만·옥구염전에서 가락지 부착 작업을 진행했으나 영종도 지역은 국제공항건설, 남양만 지역은 화옹지구 간척사업으로 각각 훼손됐고 만경·동진강 하구 인근도 대부분 농경지이거나 도요새·물떼새류가 들어갈 수 없는 수심 깊은 저수지나 양식장으로 바뀌어 사실상 옥구염전이 새들에게 유일한 휴식처였다”면서 “한국의 서식지 파괴는 장거리 이동 철새의 생존문제와 직결된 만큼 국제적 관심사로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교원대 김수일 교수는 옥구염전의 친환경적 이용방안과 관련, “옥구염전은 희귀 조류들의 주요 서식지일 뿐 아니라 마지막까지 재래방식으로 소금을 생산해온 곳으로서 문화적 의미도 크기 때문에 천연기념물로 지정해도 손색이 없다”고 제의했다. 환경운동연합 황호섭 생태보전국장은 “대만에는 폐염전의 생태·문화적 가치를 높이 평가해 철새탐조와 생태체험의 장 등으로 활용하는 염전문화생태마을이 조성돼 있다”고 지적했다.

    환경운동연합과 군산YMCA, 참여자치군산시민연대 등 시민·환경단체들은 17∼18일 옥구염전 현장에서 ‘옥구염전과 도요새·물떼새 살리기 시민한마당’ 행사를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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