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메뉴 바로가기 본문내용 바로가기
  • home
  • 알림마당
  • 보도·해명자료
  • 전체
전체
게시물 조회
  • \'물 좋아진\' 팔당호
    • 등록자명 : 김보래
    • 조회수 : 3,565
    • 등록일자 : 2004.10.06
  • \'물 좋아진\' 팔당호

     

    [한국일보 2004-10-05]


    BOD 1ppm 이하로…8월부터 1급수 유지

    “팔당 상수원 물이 정말 깨끗해졌나.”

    2,000만 수도권 주민들의 식수원인 팔당호의 수질이 최근 2,3개월 사이에 눈에 띄게 개선되면서 환경 당국은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5일 환경부에 따르면 팔당 상수원의 생물학적 산소요구량(BOD)은 8,9월 잇따라 1급수(1ppm 이하) 기준인 1ppm을 기록했다. 10월 들어 첫째 주에 측정한 수질은 0.67ppm으로 더욱 낮아진 상태이다.

     통상 여름철 이후에는 강수량이 증가하면서 수질이 개선되는 측면이 있지만 이처럼 1급수 상태가 몇 개월째 지속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지난해에도 팔당호 수질은 7월 1.9ppm, 8월 1.3ppm, 9월 1ppm, 10월 1.2ppm으로 2급수였다.

     특히 올 여름에는 강수량(월 236㎜)이 지난해(월 402.7㎜)의 절반 수준에 불과했기 때문에 수질개선을 단순히 계절적 요인만으로 설명하기는 힘들다는 게 환경부 입장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강수량이나 하천의 유량이 지난해에 비해 오히려 크게 줄었는데도 수질이 개선되고 있는 것 자체가 고무적”이라며 “통상 8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는 수질이 안정단계를 유지하기 때문에 1급수 상태가 유례없이 장기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환경부는 지난 7월부터 경기 광주시가 수질오염총량제를 도입해 팔당호로 유입되는 대표적 오염하천인 경안천의 수질이 개선되고 있는데다 팔당호 주변의 수변구역 지정, 보안림 조성 등 각종 예방정책들이 어느 정도 효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팔당호의 수질개선이 일시적 현상이라는 의론도 만만치 않다. 환경운동연합 염형철 녹색대안국장은 “BOD 기준은 강수량 등 자연환경의 변화에 따라 수시로 바뀌기 때문에 팔당호 수질이 구조적으로 개선됐다고 보는 것은 무리”라며 “팔당호 주변의 개발사업이 꾸준히 확산되고 있고 생활하수 외에도 농약이나 비료 등에 의한 오염 역시 심각한 수준이어서 도리어 수질악화를 우려해야 할 상황”이라고 반박했다.

    변형섭 기자 hispeed@hk.co.kr

  • 목록
  • 이전글
    \'팔당주민보조금 횡령\' 수사
    다음글
    ‘실학본고장’싸고 갈등

이 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정보에 만족하셨습니까?

  •   
  •   
  •   
  •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