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 중단 4개 골프장, 환경 재앙 우려
 ◇ 해빙기 및 강우 시 토사 유출, 사면붕괴 등 환경재앙 우려

□ 원주지방환경청(청장 이규만)은 강원도 내 건설 중인 골프장에 대한 환경관리 실태를 파악한 결과, 일부 골프장이 경영난 악화, 행정처분 등의 사유로 공사가 중단된 상태에서 최대 2년 넘게 장기간 방치되고 있어 해빙기 및 우기를 맞아 토사유출에 의한 수질오염, 사면 붕괴 등 심각한 환경재해 발생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 현재 강원도에는 총 9개소의 골프장 조성공사가 진행 중에 있으나 이중 4개소가 경영난 악화, 승인기관(강원도)의 공사중지 명령 등의 사유로 공사가 중단되어 여의도 면적의 절반이 넘는 446만㎡가 나대지화 된 상태로 장기간 방치되고 있다.
  ○ 춘천시 동산면 소재 산요수 관광단지는 전체 사업부지 498만㎡의 40%에 해당하는 198만㎡가 벌목, 토목공사로 표토가 노출되거나 나대지화 되어 있는 상태에서 시행사 부도로 '12.10.15일부터 현재까지 공사가 중지된 후 방치되어 있고,
 ※ '11년도 집중 강우 시 최종 침사지 저류수가 넘쳐 토사 유출 사례 발생

  ○ 춘천시 동산면 소재 신도 CC는 토목공사 진행 중 71만㎡가 나대지화 된 상태에서 경영난 악화로 '11.1.1부터 현재까지 2년 넘게 자체 공사를 중지하고 소수의 인원만 비상근무 중으로 해빙기 및 우기 시 토사 유출 및 자연재해가 우려되고 있는 실정이며,
  ○ 홍천군 북방면 소재 마운트나인 리조트는 일부 벌목이 시행된  40만㎡가 표토 노출과 벌채목이 적치된 상태에서 삼지구엽초 및 이식대상목이 훼손되어 강원도의 공사중지 명령('11.9.24) 이후 1년6개월이 넘도록 아무런 저감시설 없이 방치되고 있다.
  ○ 홍천군 서면 소재 샤인데일 골프＆리조트도 약 137만㎡가 나대지화 되어 있는 상태에서 사업부지 내 일부 토지 매입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공사진행 곤란 초래, 침사지 등 토사유출 저감시설 설치가 미흡하여 탁수 유출 사고 발생이 우려되고 있다.
□ 이들 골프장의 경우 노출된 토양의 녹화가 이루어지지 않아 강우 시 토사유출로 인한 하천 수생태계 오염 등 심각한 환경 재해가 우려되고, 다량의 비산먼지 발생과 절․성토 사면부의 붕괴 위험 등이 있어,
  ○ 지난해 가배수로 등 토사유출 저감시설 설치 미흡, 세륜시설 설치․운영 부적정 등의 위반사실을 적발하여 고발(3회), 과태료(총2,000만원) 부과, 이행조치명령(4회) 등의 행정조치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환경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 원주청은 사업 인ㆍ허가 기관인 강원도, 춘천시, 홍천군으로 하여금 과도한 나대지 노출로 인한 환경재해를 예방하기 위해 공사 중단된 골프장에 대하여 사면 녹화 및 안정화 방안 등 저감대책 마련에 철저를 기하여 줄 것을 요청하는 한편, 원주청 단독으로 대규모 공사 진행 사업장에 대한 일제 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