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점 모시 나비’ 보전대책 추진 네이버 뉴스 보기

[앵커멘트] 

멸종위기에 놓인 희귀나비인 ‘붉은점 모시 나비’의 집단서식지 보전을 위한 대책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서식지 토지를 임차하고 먹이식물을 제공하는 방안이 들어 있습니다. 박근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산 봉우리로 둘러싸인 강원도 삼척의 해발 800미터 골짜기입니다. 이 골짜기는 날개가 모시와 같이 반투명하고 여러개의 붉은 점무늬가 있는 ‘붉은점 모시 나비’의 집단서식지입니다. 국내 유일의 ‘붉은점 모시 나비’ 집단서식지에는 200 여 마리가 서식하고 있습니다. ‘붉은점 모시 나비‘는 앞 날개가 3~4센티미터로 양지 바른 풀밭 위를 천천히 날면서 엉겅퀴 등의 꽃에서 꿀을 먹고 애벌레는 기린초라는 풀을 먹고 자랍니다. 붉은점 모시 나비는 5월 중순에 발생해 6월 중순에 자취를 감추기 시작합니다. 환경부는 1990년대 중반부터 희귀해진 붉은점 모시 나비의 집단서식지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습니다. 토지를 임차해 붉은점모시 나비의 먹이식물인 엉겅퀴를 파종하는 등 먹이식물의 충분한 공급을 위한 서식환경을 조성하고 있습니다.

[인터뷰:한정호, 환경부 원주지방환경청] ’붉은점 모시 나비의 먹이공급을...‘ 또 마을 주민과 함께 불법 채집행위를 막기 위한 집중단속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기자] 환경부는 이곳 집단서식지와 서식환경이 유사한 인근 4개 지역에 대해 정밀조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새로운 서식지 발견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YTN 박근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