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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남없이 금강 가꾸세
    • 등록자명 : 채*정
    • 등록일자 : 2016.12.12
    • 조회수 : 1,096
  • 내남없이 금강 가꾸세
    "비단 물결 금강 천 리 트레킹"에 맨 처음 참여한 건 9월 6일이었다. 무주 향로봉에 올라 내려다보는 전경, 한 폭의 풍경화를 보는  해맑은 마음, 일정에 쫓겨 뒤로 하고 학교길, 금산 방우리 길 그리고 여울물 3곳 건너기 등, 하루가 어떻게 갔는지 모를 정도로 입담 좋은 해설사 얘기는 마치 금강 속으로 빠져드는 실감, 산악회와는 차원 다른 세계란 걸 알았다.
    발길 닿는 곳마다 전설이 내려앉은 정겨운 이야깃거리가 금강 물 따라 아직은 살아 숨 쉬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하루 트레킹 보람 흐뭇했다. 자연은 언제나 우릴 한결같이 변함없이 맞아 주고 받아주어도 우리네는 그러지 못하다는 걸 뉘우쁘게도 하였다.
    다음 기대는 또 어떨까 하며 9월 22일을 맞았다.
    금강의 심장(허파)이란 천내리 습지(진둠벙 각시둔벙)를 산 위에서 내려다본 모습과 바로 가까이 맞닿아 본 체험은 또 다르게 숨어 있는 느낌 확연히 뚜렷이 깨달을 수 있게 한 산 본보기 하나이었다.
    멀리서, 가까이서 보는 시각 거리 따라 느낌의 소감을 완전히 소화시킬 수 있게 한 일정표도 칭송 받음에 충분한 데다가 거침없는 달변 해설 가슴 후련하였다.
    첫날 무의미 지나쳤던 미미한 생명들, 우리에게 주는 고마움 새삼 느끼고 깨닫게 하는 보배로운 소득원이 돼 주었다.
    더욱이 이런 계기로 하여금 금강의 소중함을 깊은 통감이 가까이 다가가고 있다는 것도, 첫째 날보다 보는 각도 면이 완연히 달라졌다는 것도, 부인할 수가 없었다.
    갈수록 팍팍한 세상사, 주위 환경과 동떨어져 등한시했던 어제 생활의 어리석음에 벗어나려는 몸부림, 더 가까이할수록 정 듦이 무르익는 건 어쩔 수 없는 소중한 우리네의 재산이 아닐는지.
    이런 생각 속 10월 6일 셋째 날이 왔었다.
    원정리 행복마을에 꾸밈없이 소박하고 명랑한 장애우 만남의 하루 짝꿍, 천진난만 그대로는 마치 어릴 적 동심 세계로 되돌아온 것 같았다.
    제대로 의사소통되면 얼마나 좋을 턴데 하며, 함께 손 맞잡고 소전리(벗란 한지마을 동막골)와 나루터 걷기, 청남대 대통령 길 걷기 등으로, 주고받지 못하던 소통이 같이 함께 한 시간이 길수록 조금은 서로가 통할 수 있어, 나중엔 다정한 사이로 해맑게 웃기도 하였다.
    장애우와 사이 벽이 허물어질 때까지의 시간과 지속적인 관심이 표출한 산물처럼, 자연과 만남의 대화도 같다는 게 오늘 또 삶의 지표로 이어지는 선물로 안겨 주었다.
    아침에 왔던 원정리 도착으로 짧았던 만남의 작별, 모두가 다 만나고 헤어지는 게 인간사 순리라기엔 왠지 섭섭함과 더불어 “순진한 모습”만은 오랫동안 간직될 것 같았다.
    이토록 알찼고 감명 깊었던 3일의 금강 트레킹!
    더듬어 보면 답은 하나다. 자연은  떼 묻지 않으려는 그대로 순결과 소박이었다. 이것을 마음껏 보고 즐기며 깨달으며 좋아했던 게 아련히 잔잔히 들여온다.
    그중에도 금강 면면에 대한 것을 구간 따라 낱낱이 소상히 구수하게 얘기해 주던 해설사의 꽁무니 따라다니며, 하나라도 더 귀담아 메모한 보람이 한몫 단단히 하고 있다는 사실이고,
    또 하나는 하루의 코스 금강 트레킹을 마치고, 돌아오는 버스 안에서 어김없이 그날의 소견을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알토란 같은 시간 안배와 보충 설명, 감동의 물결 메아리쳐 가슴팍을 적시던 것도 삼삼하다.
    전북 장수 신무산 뜬봉샘을 발원지로, 충북과 충남을 거쳐 강경에서부터 충남 전북의 도계를 굽이굽이 천 리 길 이루면서 서해로 흘러드는 금강, 우리와는 잠시라도 떨어질 수 없는 불가결 관계임에는 틀림없다는 걸 며칠의 트레킹이 가슴 찡하게 하였다.
    “알아야 면장 한다”는 속담처럼, 내년은 기필코 우리네 젖줄 전 구간 구석구석 낱낱이 답사 습득하여 보듬이로 거듭나려는 마음 간절하다.
    그동안 이 프로그램을 짜임새 있게 진행에 수고하신 금강 환경청 관계자 여러분과 주변 환경을 해박한 지식으로 소상히 설명해 준 해설사 분께 고마움과 감사에 박수와 동시에 항상 즐거움만 있기를 이 자리를 비려 바랄 뿐이다.
       
    내남없이 금강 가꾸세
           시조 /大元  채 홍 정
    비단 물
    천 리 길이
    충청인 삶 젖줄로

    달콤한
    사랑 함정
    어느 뉘 거슬리오

    다 같이
    행복에 겨워
    넘쳐나는 순간을

    입안에
    퍼져 나온
    꽃향기 봄 부르듯

    언제나
    가슴 찡케
    빠져 든 금강 속살

    못 잊을
    곱다시 숨결
    내남없이 가꾸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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