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메뉴 바로가기 본문내용 바로가기
  • home
  • 지역마당
  • 비단물결 금강천리길 스탬프투어
  • 소통공간
  • 참가후기(사진공모)
참가후기(사진공모)
게시물 조회
  • 2017년 1회차 무주 마실길 -1
    • 등록자명 : 김*희
    • 등록일자 : 2017.04.29
    • 조회수 : 796

  • 꽃이 지기전에 떠나자던 봉희씨의 말이 머리속에 맴돌던즈음

    환경청의 트래킹 소식을 접하게 되었다.

    나도 1년만에 찾아온 봄을 일상에 묻혀 모르는채 떠나보낼수 없다는 생각은 같았기에

    동호회 카톡에 공지를 올렸다.

    생태문화해설사 공부를 했었던 나는 환경청 트래킹 초기에 참여했었던터라

    햇볕아래 반짝이던 금강의 매력을 전달했고, 회원들은 일제히 환호했다.

    오후 6시부터 선착순으로 신청을 받는다는 담당자의 말에 따라

    우리는 초조한 마음으로 첫날 5명 모두 신청을 마쳤다.



    그렇게 우리는 도시를 탈출하는 버스에 올랐다.

    버스가 시골길로 접어들자 대지는 봄의 향연을 벌이며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길가에는 하얀 조팝나무 꽃이 흐드러지게 피어 있었고

    금산 홍도마을을 지날때는 홍도화 꽃으로 마을이 온통 붉은 물결이었다.

    꽃을 보기 위해 관상용으로 개량된 홍도화는, 왕벚꽃이 질 무렵 홍색의 겹으로 피며

    접목에 의해서만 생산된다고 한다.



    홍도화의 황홀한 자태에 마음을 빼앗겨 내 마음도 붉게 물들어가고,

    그 여운이 채 가시기도 전에 버스는, 토끼벼리길이 시작되는 율소마을 입구에 일행을 내려주었다.

    그곳에서 하루를 함께 보낼 일행은 서로서로 반갑게 인사하고

    최수경 선생님의 동작을 따라 몸을 풀고 벼리길로 들어섰다.

    토끼벼리길은 4km 길이의 조항산 자락 강변의 낭떠러지 아래 조성한 길로,

    일제강점기 굴암마을의 대뜰에 물을 대기 위해 놓았던 농수로였다고 한다.

    주민들은 "보뚝길 "이라고 불렀는데 ,마을 사람들에게는

    대소리와 율소마을을 잇는 지름길로 이용되었다고 한다.



    벼랑에 좁다랗게 난 길을 따라 걷는 길에는, 보라 현호색과 노랑 산괴불주머니가

    곱게 수 놓여져 있었고 ,은행잎 조팝나무와 매화말발도리 꽃이 무척이나 아름다웠다.

    강물은 이 산 저 산 돌아 유유자적 흐르고, 산새들은 목청을 가다듬어 한껏 노래 부르니,

    여기가 바로 지상낙원이 아닐쏜가 !

    꿈속인듯 비경에 취해 걷다보니 각시바위 동굴에 이르렀다.

    벼리길을 막아선 바위를 농부들이 일일이 정으로 쪼아 만든 이 동굴은 10m 길이로

    각시바위와 함께 토끼벼리길의 백미라 할 수 있는데 , 동굴을 지나니 아찔한 벼랑이 펼쳐져 있었다.

    손에 땀을 쥐며 조심조심 벼리길을 걷고 또 걸었다.
  • 목록
  • 이전글
    2017년 1회차 무주 마실길 -2
    다음글
    서면나루길에서

운영에 대하여는 아래 담당에게, 업무내용은 개별 담당자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담당유역계획과 양한결
  • 전화042-865-08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