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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년사]금호강 수질개선을 위한 학술토론회 ['03.10.28]
    • 등록자명 : 관리자
    • 조회수 : 2,297
    • 등록일자 : 2003.10.30
    • 담당부서 : 기획과
  • 존경하는 김달웅 경북대학교 총장님, 이호철 대구환경운동연합 의장님, 그리고 오늘 학술토론회를 주관해 주신 대구경북환경연구소 최병두 소장님과 고견을 발표하시고 토론해 주실 참석자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전하며, 오늘 이 자리에서 축사를 드리게 된 것을 진심으로 기쁘게 생각합니다.

    금호강은 달구벌의 중심과 외곽을 감돌며 흐르면서  예로부터 풍부한 생활용수와 농업용수를 공급하여 넉넉한 삶의 터전을 마련해 주었으며, 특히 대구가 섬유산업도시로서 오늘처럼 번영할 수 있게 된 것은 금호강이 있었기에 가능하였다 할 수 있습니다.

    조선시대의 석학 서거정은 대구의 10경을 읊으면서 금호범주(琴湖泛舟, 금호강의 뱃놀이)를 제1경으로 노래하였습니다.

    또한 제8경, 10경을 삼아 노래한 대노원(노원송객, 노원에서의 송별)과 침산(침산낙조, 침산의 저녁노을)도 금호강 자락으로 금호강은 대구시민에게 맑은 물과 함께 유역 곳곳에 편안한 휴식과 위락공간을 제공함으로써 삶에 지친 몸과 마음을 편안히 쉴 수 있도록 하여 주었습니다.

    그러나 60년대 이후 생활하수와 공장폐수로 강물이 오염되고 유지수량부족으로 하천으로서의 기능을 상실하면서 한 때는 가까이 가기조차 두려울 정도로 금호강은 사랑하던 많은 사람들의 가슴에서 떠나 있었습니다.

    지난 90년대부터 금호강을 살리기 위한 정부, 지역의 기관․단체 그리고 시민들의 노력이 시작되었습니다.

    하수처리장이 곳곳에 세워지고 시민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수질이 개선되고, 영천댐 도수로 건설로 유지수량이 확보되면서 금호강은 하천본래의 모습을 조금씩 되찾아 가고 있습니다.

    80년대 후반만 하더라도 생물화학적 산소요구량 100ppm을 상회하던 금호강 수질이 지금은 4~5ppm 내외의 상수원수 3등급 수질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불과 15년 만에 이루어낸 금호강 수질 개선 사례는 과거 우리가 모델로 삼았던 영국의 템즈강 사례를 능가하는 것이라 평가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금호강이 하천 본래의 기능을 완전히 복원한 것은 아닙니다. 이․화학적으로 수질이 개선되었을 뿐 각종 수생 동․식물의 서식처로서 수중 생태계와 자정능력은 갖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보다도 더 힘들고 어려운 과제가 남아 있고, 더 많은 시간과 정성과 관심이 필요합니다.

    정부에서는 낙동강특별법 시행을 계기로 내년부터 오염총량제를 도입하고 생태적으로 건강한 하천환경을 조성함으로써 시민들에게 생명이 살아 숨쉬는 맑고 푸른 강을 제공하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환경을 살리는 일은 정부 혼자만의 노력으로는 어려우며 주민, 시민단체, 기업, 자치단체 등이 함께 참여하고 협력하여 지속가능한 생산과 소비를 실천해 나가는 노력이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따라서 이 지역에서 살아가고 있는 모든 생명체의 젖줄인 금호강의 하천 본래의 기능회복을 위한 구체적인 실천방안을 모색하고자 하는 오늘의 학술토론회는 매우 뜻있고 중요한 모임이 아닐 수 없습니다.

    참석자 여러분 모두 평소 생각하고 있던 고견을 기탄없이 발표하고 토론하심으로써 아무쪼록 유익한 성과를 거두시기를  기대합니다.

    다시 한 번 어려운 가운데도 이 토론회를 기획하고 준비하신 최병두 소장님을 비롯한 관계자 여러분에 노고에 감사드리며 오늘 이 자리에 참석해 주신 모든 분들께 항상 건강과 행운이 함께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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