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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0401]인천 청량산 관통도로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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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자 : 2004.04.01
  • 송도특구~도심 연계 길 싸고 市-환경단체 마찰

    이상원기자 ysw@munhwa.com  

    인천시 연수구 송도경제자유구역과 도심을 연결하는 청량산 관통도로 건설을 둘러싸고 자치단체와 환경단체가 충돌하고 있다. 인천시는 경제성과 효율성을 앞세워 관통도로의 개설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하는 반면 환경단체들은 자연과 생태계의 파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우회도로나 지하터널 방식으로 건설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청량산은 높이가 해발 154m이지만밖에 안되지만 인천 앞바다와 송도경제자유구역을 한눈에 굽어볼수 있는 뛰어난 조망권과 수령이 수십년에 달하는 아름드리 소나무가 울창한 명산이다.

    인천시는 송도경제자유구역의 진출·입을 원활히 하기 위해 오는 2007년까지 모두 1018억원을 들여 송도경제자유구역과 경인제2고속도로를 잇는 길이 2060m, 너비 50m, 왕복 6~8차선의 청량산 관통도로 건설계획을 최근 확정했다. 이에 따라 인천시는 오는 6월까지 기본 및 실시 설계를 마친후 보상협의 등을 거쳐 오는 10월쯤 착공할 계획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송도경제자유구역과 고속도로를 직접 연결하는 도로가 없을 뿐 아니라 송도경제자유구역과 도심을 잇는 도로가 송도1교 하나밖에 없어 관통 도로 개설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실제로 풍림아이원 아파트를 포함한 3844가구의 아파트와 수많은 빌딩들의 입주가 시작되는 내년말 이후 송도1교 일대에는 극심한 교통체증이 발생하는 등 입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송도경제자유구역에는 또 오는 2008년까지 모두 3만3100가구의 아파트가 들어설 예정이어서 도로의 확충은 불가피한 실정이다.

    인천시가 관통도로를 건설하려는 또다른 이유는 물류 수송을 원활히 하기 위해서다. 인천시는 송도경제자유구역내 송도신항, 국제업무단지, 송도테크노파크 등이 조성되는 오는 2008년쯤이면 송도경제자유구역에서 물류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지난 2002년 민자유치 방식으로 건설된 문학터널의 이용률을 크게 높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사실 인천시는 문학터널의 적자 보전 비용으로 지난해 이미 36억5000여만원을 지원했고 올해도 47억여원을 지원해주어야 할 형편이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의 이종철 송도개발과장은 “송도의 교통 개선과 물류 수송을 위해 관통도로 건설을 더 이상 미루기 어렵다”며 “올해 공사비와 보상비조로 89억여원을 확보해놨다”고 말했다.

    그러나 관통도로는 인천에 얼마남지 않은 산자락을 파헤치고 자연 녹지를 없앤다는 점에서 가톨릭환경연대, 인천녹색연합, 환경운동연합등 환경단체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이들 단체는 특히 청량산이 20여만명이 거주하는 대단위 아파트단지로 사방이 둘러싸인 탓에 인천 지역의 여느 산보다 시민들로부터 널리 사랑받고 있고 인근 송도경제자유구역이 개발될수록 진가가 더욱 높아질 것이라는 점을 들어 이곳에 관통도로가 건설돼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인천녹색연합의 한승우부장은 “아예 청량산 우회 도로를 만들든지 아니면 부득이한 경우 관통도로의 거의 모든 구간을 지하터널 방식으로 건설해야 한다”며 “일반도로나 고가도로 형태의 관통도로가 되면 일대 자연과 생태계가 최악의 상태에 빠질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들 환경단체는 인천시의 기본설계 도면 등이 나오는대로 개선책을 마련하는 등 공동 대응키로 해 관통도로 건설초기단계부터 적지않은 마찰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에 앞서 청량산 바로 북쪽에 있는 문학산(해발 213m)도 지난 90년대 중반부터 지난 2002년까지 인천시의 송도경제자유구역 매립을 위한 토사 채취와 문학월드컵경기장및 문학산터널의 건설, 한국도로공사의 제2경인고속도로 건설 등으로 산자락이 크게 훼손됐다.

    인천〓이상원기자 ysw@munhw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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