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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0324]서울 생태보전지역 살아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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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수 : 1,318
    • 등록일자 : 2004.03.23
  • 6곳에 흰뺨검둥오리,황조롱이,금불초,쥐방울덩굴

    자연본래의 모습을 간직한 서울의 생태보전지역은 삭막한 대도시 서울에 따뜻한 생명의 숨결을 불어넣는 마지막 안식처다. 23일 서울시에 따르면 생태보전지역은 한강 밤섬과 탄천을 비롯해 둔촌동 습지, 방이동 습지, 진관내동 습지, 암사동 습지 등 모두 6곳. 생태보전지역은 그러나 학술 또는 지리적인 답사 목적으로 당국에 신고하지 않고서는 드나들 수 없다. 원시 상태의 생태계와 생물다양성을 유지하기 위해 일반 시민의 출입은 금지돼 있기 때문이다.

    ◈한강 밤섬〓서울시가 지정한 생태보전지역 1호로 세계적으로 보기 드문 도심속 철새도래지를 자랑한다. 7000여 ㎞나 떨어진 시베리아에서 이곳으로 날아와 서식하는 청둥오리, 흰뺨검둥오리 등 수많은 철새들이 연출하는 진풍경을 관찰할 수 있다. 현재 철새들이 북녘으로 날아가고 있는 가운데 버드나무 등은 가지마다 새순을 틔우고 있다. 윗밤섬과 아랫밤섬으로 나눠져 있으며, 특히 윗밤섬의 호안은 새들의 보금자리가 많아 4월 산란기에는 전문가들도 출입이 통제된다. 퇴적물에 의해 해마다 면적이 증가하고 있으며 100여 종의 희귀 식물과 수십여종의 어류가 서식하고 있다.

    ◈탄천〓모래톱과 수변습지 등 개발이전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유지하고 있는 자연형 하천이다. 송파구 가락동 대곡교에서 강남구 수서동 탄천2교 일대에 걸쳐 있는 6.7㎞구간으로 수생 및 육생생물의 서식처로 손색이 없다. 모래톱이 발달해 쇠오리, 고방오리, 흰뺨검둥오리 등의 겨울 철새가 많이 찾고, 천연기념물 323호인 황조롱이, 보호야생조류 참매, 환경부 보호종 큰말똥가리 등도 풍부하게 서식하고 있다. 또 산림청 보호식물인 낙지다리와 희귀종 식물 고마리, 물억새 등 다양한 식생분포를 보인다.

    ◈둔촌동 습지〓밤섬에 이어 서울시가 2번째로 지정한 생태보전지역으로 둔촌동 일대 5000여평에 자연 산림과 지하수가 용출하는 습지가 자연스럽게 형성됐다. 습지경계부에 오리나무(물박달나무) 등이 집단 군락을 이루고 있으며 황조롱이, 솔부엉이 등 야생 조류가 많아 도심속 보기 드문 생물권역을 나타낸다. 최근 고마리풀 등 잡풀들에 잠식당해 습지 본래 기능이 상실되고 있다는 지적도 일고 있다.

    ◈방이동 (인공)습지〓조성된 지 20년이 넘는 인공습지이지만 당당히 생태보전지역으로 지정된 곳이다. 갈대, 부들, 물피, 금불초, 기생여뀌, 물쑥 등 습지 식물과 마름, 물수세미 등 수생 식물이 대규모 군락을 이루고 있다. 여기에 물자라, 소금쟁이 등 수서곤충이 엉겨 자라고 있다. 쇠물닭, 논병아리, 해오라기, 흰뺨검둥오리 등이 무성한 수초 위에 서식하는 등 보전가치가 높은 생물권으로 평가받고 있다.

    ◈진관내동 (북한산성)습지〓지대가 높은 북한산성 내부에 위치한 습지로 골풀, 갈대, 부들, 물억새, 붓꽃, 버드나무 등이 어우러져 습지 고유의 경관을 유지하고 있다. 천연기념물인 오색딱따구리, 황조롱이, 말똥가리, 흰눈썹황금새, 박새, 꾀꼬리 등 희귀 조류도 관찰되고 있다. 지하수위가 높다는 특징을 지녔으며 수십여종의 곤충류, 양서류 등이 조사되는 등 습지생태계의 생물다양성이 풍부한 지역이다.

    ◈암사동 (한강변)습지〓산림청 보호식물인 쥐방울덩굴을 포함해 낙지다리, 갈대 등 다양한 식물이 보이는 등 학술적 연구가치가 큰 자연경관을 유지하고 있다. 또 천연기념물인 새매와 황조롱이를 비롯해 말똥가리가 관찰되고 있으며, 서울에서는 사라진 보호종 제비 등이 나타난다.

    정동근 기자 olive@munhw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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