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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아0324]청계천에 깨끗한 한강물 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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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수 : 1,329
- 등록일자 : 2004.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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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9월 완공될 서울 청계천에 먹는 물 수준의 깨끗한 한강물이 흐른다.
서울시는 당초 중랑하수처리장에서 생활하수를 고도처리한 물을 청계천 유지 용수로 공급할 계획이었으나, 한강물을 침전시켜 정수한 물을 공급키로 계획을 변경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각종 생활하수를 고도처리한다해도 거품이나 냄새가 날 우려가 있고 환경호르몬에 노출될 위험성이 있다는 일부 전문가들의 지적에 따른 것이다.
반면 한강물은 여름철 장마철에 탁도가 심하고, 갈수기에 녹조가 끼며 대장균 발생 등의 문제가 있지만 정수시키면 먹을 수 있는 수준으로 맑고 깨끗해진다는 게시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시는 지하철 잠실철교 인근 자양취수장에서 한강물을 직접 끌어들여 뚝도 정수장에서 침전시킨 뒤 청계천에 흘려보내기로 했다.
신종호 청계천복원추진본부 복원사업담당관은 "청계천 곳곳에 여울과 소를 설치하고 흐르는 물의 양을 조절하면 초당 0.25m 정도의 유속을 유지해 녹조발생까지 예방할 수 있어 아이들이 청계천에서 뛰어놀 수 있을 정도가 된다"고 말했다.
시는 복원공사후 초기에는 한강물을 청계천 용수로 사용하고 이후에는 수질검토등을 거쳐 고도처리수를 병행해 사용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시는 청계천에 공급될 하루 12만t의 용수중 9만7000t은 한강물을 용수로 사용하고 나머지 2만3000t은 지하철에서 나오는 지하수를 활용할 계획이다.
한편 시는 이날 성동구 송정동 중랑하수처리장(171만t/일)에 하루 46만t 규모의 고도처리시설 도입을 위한 공사에 착공했다.
고도처리시설이 도입되면 2차 처리까지 거의 제거되지 않는 질소, 인과 같은 성분을 걸러낼 수 있어 생물학적 산소요구랑(BOD) 등이 개선될 수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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