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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칼럼]세계물의 날을 기해 물절약 생활화를[대구신문 02.3.21]
    • 등록자명 : 관리자
    • 조회수 : 1,973
    • 등록일자 : 2002.03.22
    • 담당부서 : 관리자
  • 물은 모든 생명체의 근원이며, 인류 생존의 원천이기도 하다.
     지구에서 물이 없다고 가정해 보자. 아마도 달이나 화성과 같이 생명체가 존재하지 못하는 땅이 될 것이다.
     물이 있기에 생명이 있고, 꽃과 나무가 있으며, 산과 들이 있는 것이다.
     물은 생물의 생존에 필수요소로서 생물체의 70~80%가 물로 구성되어 있으며, 사람은 물을 마시지 않고서는 1주일 이상을 생존할 수 없다고 한다. 과거에 국민의 관심을 모았던 충남 청양군 구봉광산 매몰광부가 16일만에 기적적으로 구조되긴 했어도 물은 먹고 생존했다.
     인류문명의 4대 발상지는 모두 물이 있는 큰 하천유역에서 시작되었으며, 우리나라에서도 왕조 시작과 수도가 모두 큰강을 끼고 발달해 왔다. 또한 현재 우리나라의 대도시는 모두 하천유역에 있다. 즉 물은 우리생활과 문명에 가장 필수적인 요소인 것이다.
     과거 이스라엘, 시리아, 팔레스타인이 요르단강의 물을 놓고 물 분쟁을 벌였으며, 나일강을 사이에 두고 이집트, 수단, 우간다가 물 전쟁을 일으킬 뻔 한적도 있다. 이처럼 물은 생명 그 자체인 것이다.
     세계은행은 20세기는 국가간 분쟁의 원인이 석유에 있었다면 21C에는 물 분쟁시대가 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3월 22일은 유엔이 정한 “세계물의 날”이다. 물의 중요성을 다함께 인식하고 날로 심각해지는 물오염, 물부족 문제를 유엔차원에서 다루어보자는 뜻에서 물의 날을 정한 것이다.
     물의 날은 1992년 브라질 리우환경회의에서 세계물의 날 준수결의안을 채택하고 이 결의안에 따라 매년 3월 22일을 물의 날로 정하여 1993년부터 기념해 오고 있으며, 금년이 열번째이다.
    이용가능한 물은 늘지 않는데 인구증가, 도시화, 산업화로 인해 물의 수요가 늘면서 물부족 현상이 세계 도처에서 나타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연평균 강수량이 1,274㎜로 세계평균 973㎜의 1.3배에 이르지만 높은 인구밀도와 지형적인 여건으로 인해 1인당 연간 평균 강수량에 의한 물의 양은 2,755㎥으로 세계평균 22,096㎥의 12.5%에 불과하며 1인당 사용가능한 물의 양은 1,470㎥으로서 1993년에 UN의 국제인구행동연구소에서는 우리나라를 리비아, 모로코, 이집트 등과 함께 물부족 국가군으로 분류한 바 있다.
     (연간 1인당 1,000㎥미만은 물기근 국가, 1,000㎥~1,700㎥은 물부족 국가, 1,700㎥이상은 물풍요 국가로 분류)
     건설교통부가 수립한 수자원장기종합계획에서는 2006년부터 연간 4억톤, 2011년부터는 연간 20억톤의 물이 부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러한 양적인 물 부족도 문제지만 안심하고 먹고 사용할 수 있는 맑은 물이 거의 없다는 것이 더욱 큰 문제이다.
     예로부터 우리나라는 금수강산이라 하여 물 좋고 산 좋기로 이름난 곳이 많아 물 하나 만큼은 걱정없이 쓰며 살아왔다.
    동네어귀의 우물가에서 물을 긷는 아낙네, 개울가에서 빨래하는 여인들의 모습을 그린 옛날 그림에서도 알 수 있듯이 우리나라가 얼마나 물이 좋았는지는 짐작할 수 있다.
     물이 부족하게 된 원인이 물을 가둘 수 있는 댐과 저수지 부족, 생활문화 향상과 산업활동의 증가로 인해 물 수요가 많아진 탓도 있겠으나, 물은 공짜라는 옛날생각과 마음대로 써도 된다는 잘못된 인식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다 할 것이다. 오죽하면 대동강물을 팔아먹은 봉이 김선달이 등장하고, “돈을 물쓰듯한다”라는 말이 생겨 났을까!
     이런 우리나라 사람들의 1인당 하루 물 소비량은 395ℓ로 영국 323ℓ, 프랑스 281ℓ 등 OECD 선진국에 비해 크게 높은 수준으로써, 이는 생산원가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값싼 물 값도 하나의 원인이라 할 수 있다.
     이렇게 물은 마구 쓰임으로써 물이 부족하게 되었을뿐 아니라 생산활동에 물을 사용할 때 나오는 오염물질로 수질이 오염되는데 이를 정화시키는 하수처리시설이 부족하고 농약이나 비료 등 농경지 등에 광범위하게 퍼져있는 오염물질로 인하여 안심하고 마음대로 먹을 수 있는 물을 구하기 조차 어렵게 되었다.
    이에 정부는 우리나라 물 문제를 근원적․종합적으로 해결코자 4대강 물관리종합대책을 수립 추진키로 하고 1999년 한강특별법 시행에 이어서 금년  7월 15일부터 낙동강, 영산강, 금강의 3대강 특별법을 시행하여 21세기 국내외의 가장 중요한 현안으로 부상된 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종합대책을 추진하고 있으며,
     그동안 댐 건설등 공급중심의 물관리정책을 물을 적게 쓰는 수요 관리정책으로 전환하여 절수기기 사용을 의무화하고 중수도 설치를 확대해 나가고 수도요금체계 개선, 노후된 수도관을 교체 하는 등 절수시책을 추진하여 2006년까지 수돗물 생산량(58억4천만톤)의 13.5%인 7억9천만톤을 절약할 계획으로 물절약 종합대책을 수립하여 시행중에 있다.
     그러나, 물절약 시책은 국민의 생활습관과 직결된 문제이기 때문에 정부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으며, 국민 한사람 한사람이 평소에 물을 절약하려는 마음가짐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우리가 물 10%를 아끼면 년간 4억 1천만톤이 절약된다. 이를 수돗물 생산비용으로 환산하면 연간 2,900억원이 되고 이는 환경보전을 위하여 백지화된 동강댐(저수량 2억톤) 2개를 건설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가져온다.
     그러므로 정부는 정부대로 물절약 기본목표를 차질없이 추진해나가고 기업에서는 『폐수를 재이용』하고 가정에서는 『수도꼭지 잠그기』등 물을 절약하고자 하는 작은 실천들이 물을 낭비하는 생활습관을 바꾸고 나아가 물 풍요 국가를 만드는 지름길이 될 것이다.
     우리가 물을 아끼고 보호할 때만이 물도 우리의 생명줄이 된다는 사실을 명심하여 『세계 물의 날』을 기하여 『물절약 생활화』를 실천하는 계기가 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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