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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 세계 물의 날] 기념사
    • 등록자명 : 박준영
    • 조회수 : 1,531
    • 등록일자 : 2018.03.26
  • 여러분, 반갑습니다.
    낙동강유역환경청장 신진수입니다.  

    봄기운이 완연한 가운데,
    낙동강의 숨결이 느껴지는 이곳, 을숙도에서
    물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하게 된 것을 뜻깊게 생각합니다.

    먼저 세계 물의 날 기념식에 참석하여 주신
    존경하는 최인호 국회의원님,
    박재민 부산시 행정부시장님,
    김상화 낙동강 공동체 대표님,  
    그 외에도 자리를 빛내주신 내외 여러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또한, 수질개선 등에 기여한 공로로
    영예로운 상을 받은 유공자 여러분 모두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오늘 우리는
    관행화된 기존의 실내 기념식에서 벗어나서,
    물과 함께 살아 숨 쉬는
    낙동강이 흐르는 이곳, 을숙도에 모였습니다.

    잘 아시는 바와 같이
    지난해 5월 문재인 대통령께서는
    수질과 수량을 통합하여
    물관리를 일원화할 것을
    지시하셨습니다.

    국민행복과 건강시대에 부응하기 위한
    지속가능한 물관리 체계로의
    전환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올해 물의 날은
    그 울림이 어느 해보다
    크다고 느껴집니다.

    하지만 물관리 일원화가
    지난 대선에서
    각 당의 공통적 공약이었음에도
    현재 국회에 계류중에 있습니다.

    물관리 일원화가 늦어질수록
    대규모 댐 건설과 같은
    개발 중심의 물관리로
    수질과 수생태계를 상대적으로 도외시하게 됩니다.
    하천 직강화와 같은
    인간 중심의 물관리로
    강의 연속성은 단절됩니다.

    불가분의 관계인
    수량과 수질을 분산되어
    균형있고 종합적인 물관리를
    어렵게 만듭니다.

    70년 전 낡은 물관리 체계에 머물게 되어
    기후변화에 따른 가뭄과 홍수 등에
    대응하기 어렵습니다.

    우리 앞에 와있는 4차 산업혁명 시대는
    용수확보 위주의 한시적 물관리에서
    질과 양이 보장된 상시적 물관리가
    필요한 시대입니다.

    이제 물관리 일원화를 통해
    지속가능성에 기반한
    물관리 체계로 전환해야 합니다.

    이미 통합물관리는
    세계적인 물관리 패러다임이며
    선진국은 수량과 수질의 균형을 통해
    지속가능한 물관리를 추구하고 있습니다.

    물관리 일원화를 통해
    가뭄, 홍수 등 물문제를 해결하고
    강의 생태계를
    복원해야 합니다.

    가령, 직강화된 하천을
    자연형으로 복원하고
    하수도와 빗물저류 침투시설을
    통합운영하여 홍수를 예방할 수 있을 것입니다.

    또는, 이·치수 중심의 하천정비사업과
    수생태계 중심의 생태하천복원사업을
    통합운영하여 단절된 강의 생태계를
    복원할 수 있을 것입니다.

    물관리 일원화가 되면
    분산된 물관리 체계로 인한
    중복·과잉투자도 해소됩니다.

    한국정책학회에 따르면
    물관리 일원화가 이루어 질 경우
    향후 30년간 15조7천억원의
    경제적 편익이 발생할 것이라 합니다.

    특히, 낙동강은 물관리 일원화가
    더욱 시급한 지역입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긴 강인
    낙동강은 그 길이만큼이나
    많은 갈등이 상존하는 곳입니다.

    이런한 갈등은 근본적으로
    수량과 수질적 요소를
    모두 내포하고 있습니다.

    수량과 수질을 분리하여 보는
    현행 외눈박이 물관리 체계로는
    물문제 해결이 요원합니다.

    수질과 수량을
    씨줄과 날줄로 엮어
    겹눈으로 바라볼 때
    문제 해결의 단초를
    마련할 수 있을 것입니다.

    낙동강과 남해가 만나는
    이곳 하굿둑이 대표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곳 하굿둑은
    그 개방 여부를 놓고
    지자체와 주민간에
    의견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지역입니다.

    하굿둑 개방은
    기수생태계, 수질개선,
    상수원 보호, 농업용수 확보 등
    수량과 수질, 수생태계적 요소가
    융합되어 있는 복합적 문제입니다.

    유역중심의 통합물관리로
    수질 및 수량과 관련된
    모든 이해관계자가 중지를 모을 때
    최적화된 해법을 도출할 수 있을 것입니다.

    현대 경영학자의 창시자 피터 드러커는
    “기존사업을 과거와 같은 방식으로
    지속하는 것은 앉아서 재난을 기다리는
    것과 같다”고 했습니다.
    이는 물관리에도
    적용되는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내년 물의 날 행사는
    물관리 일원화를 기념하는
    원년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오늘 이 뜻깊은
    자리에 함께 하신 모든 분들께
    거듭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여러분 모두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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