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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사] 다도해해상국립공원 외병마을 통수식 행사
  • 등록자명
    환경부
  • 조회수
    715
  • 등록일자
    2022-06-11

다도해해상국립공원 외병마을 통수식 행사 



안녕하십니까? 환경부장관 한화진입니다. 


오늘, 저는 서울에서 450여㎞가 떨어진 이곳 외병도에서

지역주민들과 함께 통수식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물 부족으로 불편함을 참고 살아오신 마을분들께

이렇게 늦게라도 정부가 마을의 오랜 숙원을

해결해 드릴 수 있게 되어

정말 기쁘고 감사한 마음입니다. 


바쁘신 일정 중에도

국립공원에 대한 높은 관심과 애정으로

진도군 외병마을 통수식에 참석해주신

문금주 전라남도 행정부지사님, 이동진 진도군수님,


그리고 무엇보다 50여년 이상 고생하신

박형식 이장님과 마을주민 여러분,

지금은 고향을 떠나 있지만

항상 그리워하며 안타깝게 생각하고 계시는

김예자님과 주민가족분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또한, 이번 행사가 열리기까지 주민과 소통하면서

열정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국립공원공단 이사장을 비롯한

공단 직원들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2008년부터 시작한 국립공원 마을지원사업은

지역사회와 상생협력을 위한 정책의 출발이었습니다. 


그 동안 지리산 와운마을, 다도해 상서마을 등

17개의 국립공원 명품마을을 조성해 왔으며,


그 외 소규모마을 지원사업을 추진하는 등

국립공원 내 마을의 자립기반을 만들고

지속적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습니다. 


하지만, 오늘 이 자리에서는 그간 주민지원사업의

세심함이 부족했었음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약 55년 전 "차라리 이 섬이 없었더라면..."이라고 적은

한 어린이(김예자님)의 일기 속 내용처럼,

외병도 주민들의 고단함이 해결되기까지

참으로 많은 시간이 흘렀습니다. 


환경부는 올해 처음으로 국립공원 내

낙후지역에 거주하는 주민들을 대상으로

급수시설, 오수처리시설, 태양광시설을 설치하는 등

'낙후지역 생활환경 개선사업'을 시작하였습니다.


외병도를 시작으로 2026년까지

국립공원 내 37개 낙도(落島)마을에

생활환경을 개선하는데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저는 오늘의 이 통수식이

국립공원 마을지원 사업이 왜 국립공원 구석구석까지

사각지대 없이 확대되어야 하는지를 일깨워주는

중요한 자리가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지방자치단체와의 원활한 협력 속에서

주민복지, 주민자립을 위한 기반이 하루빨리 조성되어

지역주민에게는 살고 싶은 섬이,

국립공원 탐방객에게는 가고 싶은 섬이 되길

기대해봅니다. 


우리나라 최고의 보호지역인 국립공원은

기후변화, 탄소중립, 생물다양성 등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국립공원은 지역주민들의 관심과 참여로

유지되고 발전된다고 생각되기에,

국립공원의 가장 중요한 동반자인 지역주민 여러분들에게

정부도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끝으로 외병마을 통수식을 축하하기 위해

바쁘신 일정을 마다하고 찾아와 주신 모든 분들,

특히 오랜만에 고향을 방문해주신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여러분 모두의 건강과 행운을 기원하면서

축사를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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