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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사] 섬누림호 취항식 축사
  • 등록자명
    환경부
  • 조회수
    993
  • 등록일자
    2023-04-28

섬누림호 취항식 축사 


안녕하십니까. 환경부장관 한화진입니다.


우리나라에는 약 3천3백여 개*의 섬이 있습니다. 

수많은 섬을 누리며, 아직은 미지의 영역에 있는 

생물을 탐험할 '섬누림호'의 취항식에 

여러분과 함께하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 3,358개(유인도: 482, 무인도: 2,876 / 출처: 2010년 해수부(당시 국토해양부) 공식집계)


바쁘신 일정에도 소중한 자리에 함께해 주신 

문금주 전라남도 행정부지사님,

박홍률 목포시장님,

박우량 신안군수님, 감사합니다. 


그리고 섬누림호를 건조하기 위해 불철주야 노력해주신 

국립 호남권생물자원관 직원 여러분께도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섬누림호라는 이름은 섬과 연안을 누리며 

도서지역의 생물을 탐험하고 조사하라는 의미로, 

대국민 공모전을 통해 지어졌습니다.


저는 섬누림호가 그 이름에 담긴 의미처럼 

우리나라 도서지역을 누리며, 

우수한 생물자원을 발견하고, 

이를 필요로 하는 바이오 산업을 지원하는 데  

크게 일조할 것이라 확신합니다.

아울러, 섬누림호는 저탄소 기술과 친환경 소재로 제작된

명실상부한 친환경 선박이라 할 수 있습니다. 


섬누리호는 

전기모터를 동력원으로 하는 하이브리드 방식을 적용하여 

제작하였는데, 

이는 기존 디젤연료를 사용하는 선박보다 

온실가스 배출량을 약 25% 저감하는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정부는 지난 4월 11일 

'제1차 국가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계획'을 확정하고,

발전, 산업, 수송 등 부문별 감축목표와 대책을 마련했습니다. 


특히, 수송 부문의 2030년 37.8%* 감축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하이브리드 동력방식 등 저탄소 선박기술의 활성화가 

필수적입니다. 

* '18년 9,810만톤 → '30년 6,100만톤


국내 공공기관 최초의 하이브리드 선박인 

섬누림호 취항을 계기로 

우리나라에 저탄소 선박이 널리 확산되기를 기대합니다.

* 국내 최초(충청남도) : 늘푸른충남호(어항관리선) 취항식 개최('23.3.7.)


또한, 섬누림호에는 친환경 플라스틱 소재*가 사용되었습니다. 

이는 기존 소재** 대비 100% 재활용이 가능하여

선박 제조 과정에서 폐기물 발생도 줄이는

효과가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 HDPE : 고밀도 폴리에틸렌   ** FRP : 섬유강화플라스틱


이렇듯 섬누림호의 취항은, 

우리나라 생물자원의 보고를 찾는 역할을 수행함은 물론,

탄소중립과 자원순환 실현에 기여한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습니다. 


존경하는 내빈 여러분,


이곳 목포시에는 이충무공께서 정유재란 당시 

군량미를 비축하고 전력을 재정비한 유적지가 있습니다. 

게다가 오늘 4월 28일은 이충무공 탄신일*입니다. 

역사적으로도 의미있는 장소와 시간에서 개최되는 

오늘 취항식 행사가 더욱 뜻깊게 느껴집니다. 

* 탄신 제478주년, 1,545년 한성부 건천동 이정 자택(現 서울시 중구) 출생


이런 뜻깊은 날에 참석해주신 

모든 분께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오늘의 주인공인 섬누림호의 

안전한 항해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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