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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가후기(사진공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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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 5회차 비단물결 금강천리 트레킹
    • 등록자명 : 양*례
    • 등록일자 : 2019.05.28
    • 조회수 : 822
  • 좋은 체험이었다. 프로그램이 맘에든다. 아쉬운점이 있다면 매번 참여할 수 없다는 것이다. 더 많은 이들에게 기회를 주기 위함이고, 자연을 잘 지켜 후대에게 좋은 자연을 물려 주고자 하는 취지임을 알게 되었다. 참여하면서 환경청에서 하는일과 환경에 관한 관심도 높아지게 되는 게기가 된다.

    충남 금산 부리면에서 제원면 천내습지 일원의 첫코스는 수통 1리 마을회관에서 적벽강이었다. 금산은 산이 아름다워 비단금錦자를 쓰고, 수통은 굽이굽이 물이 흐른다하여 마을 이름이 지어졌단다. 적벽강은 전북 부안군 벽산면 격포리의 해안 절벽 일대를 총칭하는 지명인데, 적벽은 중국 후베이 성자위현에 있는 양쯔강 남쪽 강가를 닮았다하여 붙여졌다고 한다.

    한적한 길은 2년초라고도 불리는 금계국이 노란 꽃으로 화사하다. 천내로 가는길은 온통 초록이 펼쳐진 몽돌길이다. 오랜세월 물에 씻기고 휩쓸리면서 빚어진 현상이리라. 절벽 아래로 흐르는 여울물에 당도하니 낮은 수위임에도 물살은 세다. 신발을 준비해온 이들은 잘도 걷는다. 멋모르고 맨발로 들어간 나는 초자티가 여실히 들어났다. 바닥의 돌이 온통 몽돌인데다 이끼가 끼어 미끄럽다. 저절로 몸이 휘청거린다. 흔들리는 웃음만 빚어나온다. 그리고 이내 물밖으로 나왔다. 잠시잠깐이지만 발의 피로가 풀리고 기분이 좋아졌다. 어설펐지만 들어가보기 잘했다.
    여기까지 오전 코스를 마치니 점심시간이다. 정성껏 준비된 청정지역 수통골마을 음식을 맛보았다. 관계자분들의 수고로움에 감사하며 맛나게 먹었다.

    오후 코스다. 생태과학체험장을 거쳐, 저곡산성 전망대 가는길에서는 솔숲을 만났다. 모두가 편안한 자세로 피톤치드 마시는 시간이다. 어느분이 즉흥적 물에대한 시낭송을 읊는다. 자연과 사람이 어우러진다. 물처럼 분위기가 고요해진다. 저곡산성에서 바라보는 풍광은 온통 초록물결이다. 아름다운 경치를 조망하고 바윗길을 걸어가다 삐끗했다. 하마터면 아래로 떨어질 뻔했다. 잡아주지 않았다면 어떻게 되었을지 아찔하다. 순발력있게 붙들어 준 그 분이 고맙다. 미안하고 쑥쓰러워 괜찮겠냐고 묻는말에, 우리하게 통증이 있었지만 내색하지 않았다.

    천내1리마을~용호석~천내습지의 마지막 코스는 약  3km다. 슬픈 전설을 앉고있는 찔레꽃이 지천에 흐드러졌다. 연한 줄기를 꺾어먹던 시절이 은은하게 밀려온다. 꽃끝에 대고 향기를 맡아본다. 천내습지에 도달할 때는 날파리같은 부유물이 끊임없이 날아다닌다. 버드나무 씨앗이란다. 버드나무라하면 수양버들만을 생각했는데, 종류가 다른 버들이 군락을 이루고 있었던 것이다. 버들은 자그마치  50여 가지라한다. 버들은 물을 좋아하여 가까운 강변이나 천변에 잘 자라는 속성을 가지고 있어 이곳에 그렇게 많았던 것이다.

    여울물을 건너야 하는 마지막 관문이 다가왔다. 오전을 경험삼아 양말을 신고 긴풀줄기로 발등을 칭칭 감았다. 노인들 신발에 세끼줄을 동여매던 기억을 상상하며. 물살에 가당키나 하겠나만은, 가느다란 희망의 끈이라도 의지하고 싶은 간절함이다. 여울길 거리를 보니 긴장이 좀 되어서다. 등산화는 지민씨가 베낭에 매어주었다. 내 배낭은 차에 놓고와서 민폐를 끼친다. 아는사람이 옆에 있다는게 큰 위안이고 도움을 받는다. 맨말보다는 양말발이 훨신 수월하다. 오전의 경험이 깨닫게 해 주었다. 손에 손잡고 여울걷기체험은 추억으로 기리 남을거같다. 신선하고 유익한 트레킹의 하루였다.

    비단물결 금강천리 트레킹은 단순히 걷는데 그치지 않고 지역의 역사와 환경에 관한 해설까지 들으면서 체험을 하니 가족동반을 하면 정말 유익한 공부가 될 것이다.
    환경청 지역마당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천행으로 다음회차에도 채택이 된다면 영광이겠다. 욕심이지만 기회가 된다면 트레킹 도중, 눈에 보이는 쓰레기도 함께 주으면 좋겠다. 무료체험을 시켜주는데 그정도는 해야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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