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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10.30] 뜨거워지는 연해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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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수 : 2,544
    • 등록일자 : 2003.10.30

  • 해파리등 난류성 어종 급증…아열대화 징후 잇달아 발견

    동ㆍ서ㆍ남해안에 난대해역 생물종이 출몰하는 등 우리나라 연안에서 아열대화 징후가 잇따라 나타나고 있다.
    29일 국립수산과학원에 따르면 최근 남해, 서해에서는 아열대 바다에 주로 서식하는 해파리 떼가 무더기로 발견됐다. 해파리는 무게 200㎏의 노무라입깃 해파리 등 종류가 무려 40~50종에 이르며 어로 작업을 방해해 어민들로부터 미움을 받고 있다.

    이 달 초 강원 양양에서 잡힌 보라문어도 우리나라에서는 이제껏 본 적이 없는 새로운 생물종. 다리에 물갈퀴 같은 막이 있는 이 문어는 인도양과 태평양의 온대, 아열대지방에 널리 분포하는데 서식 범위가 북한 해역까지 확대된 것으로 밝혀졌다.

    경북 울진 연안 왕돌초 일대에서는 제주도 등 난대해역 미역의 일종인 감태가 발견됐고 울등도, 독도 주변에서는 아열대 및 열대지역 생물인 산호가 폭 넓게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동해안에서는 수온 상승에 따라 난류성 어종인 오징어는 어획량이 점차 늘어나는 반면 한류성 어종인 대구는 전반적으로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지속 기간 62일로 관측 사상 최장을 기록한 금년도 적조 역시 아열대화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바닷물 온도 상승과 이에 따른 영양염류의 과다 번식이 주원인이었기 때문. 그 결과 예년에는 없었던 동해 북부와 진도 앞바다에서까지 적조가 발생했다.

    연안 아열대화 현상에 대해 학계에서는 지구 온난화, 해양오염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라고 막연하게 추정할 뿐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히지 못하고 있다.

    국립수산과학원 정희동 해양연구과장은 “최근 20~30년간 연안 수온이 일관되고 점진적으로 올라가고 있으나 이에 대한 심층 연구 결과는 아직 나온 것이 없다”고 말했다.

    해양연구원 김철호 박사도 “미국, 캐나다, 일본 등에서는 광역생태계 위원회와 정부가 해양 생태계 연구를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으나 우리나라는 이제 시작 단계”라며 “해양환경 변화는 부지불식간에 생태계에 엄청난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연구를 서둘러야 한다”고 말했다.






    부산=김창배기자 kimcb@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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